▲ 홈 & 원정팀 분석

5일 저녁 6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부천이 만납니다. 9라운드를 마친 결과 안양은 K리그2 선두에 랭크됐고, 부천은 10위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홈팀 안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안양은 5승 2무 2패, 승점 17점을 쌓아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 대전하나 시티즌과 1점 차, 3위 전남 드래곤즈와 2점 차로 중위권까지의 간격이 매우 촘촘한 K리그2입니다. 6위 부산 아이파크도 승점 13점으로 선두권과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따라서 안양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선두를 빼앗길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안양은 최근 리그 4연승, FA컵 포함 5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6라운드 부산전을 시작으로 7라운드 충남아산 FC전 승리, 8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 승리,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까지 리그 4연승을 달렸는데요. 이 기간 안양은 7득점 3실점으로 탄탄한 밸런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전남전에서는 조나탄 모야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원정팀 부천은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승 2무 6패를 거두면서 꼴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K리그2 10개 구단 중 승점이 한 자리인 유일한 팀이기도 하고요.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는 5연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위 리그에 속한 김해시청과의 FA컵 3라운드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조기에 탈락했습니다.

부천의 고민은 득점입니다. 아홉 경기에서 단 세 골을 넣는 데 그치며 승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천의 세 골은 모두 박창준 홀로 기록한 것인데요, 그마저도 2월 28일 1라운드와 3월 6일 2라운드, 3월 20일 4라운드에 터트린 골이었습니다. 요컨대 부천은 5~9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다섯 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3월 14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양 팀은 0-0으로 비겼습니다. 당시 안양은 총 15번의 슛을 시도했고 그중 여섯 개를 유효 슛으로 만들었습니다. 부천은 다섯 번 슛을 때리는 데 그쳤고, 유효 슛은 세 번 만들었습니다. 파울은 16:11로 부천이 더 많았지만 경고는 안양이 세 장을 받아 한 장을 받은 부천보다 거친 플레이를 펼쳤는데요. 전반적으로 안양이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 총평

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차지한 안양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승격까지 바라보는 상황입니다. 물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대전이나 경남, 부산 등과 비교하면 부족한 스쿼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대감이 큽니다. 한편 부천은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언제까지 수비 위주 전술만 들고 나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번 경기는 안양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