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더블헤더 스케줄에서 시카고C의 스윕승. 1차전은 커쇼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패배를 했고 2차전은 바에즈에게 동점 홈런 + 보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역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다저스가 패배하는 패턴을 보면 경기 막판 불펜들이 사고쳐서 지는 경우가 너무 많네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확실히 불펜진의 약함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더스틴 메이가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선 최근 분위기를 추스르기 쉽지 않을 거 같네요. 이 날 선발 알버트 알조레이 vs 워커 뷸러. 알조레이는 평균 94마일의 싱커로 땅볼 유도하는데 능한 우완 투수입니다. 사실상 불펜 보직을 맡아야하나 5선발 자리가 비어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내로 막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구위는 경쟁력이 있으나 이닝 소화 능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뷸러는 원래 1차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등판이 미뤄졌고 무려 7일 휴식 후 등판을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구위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직전 신시내티전 5실점 무너진거 제외하면 뷸러의 투구는 항상 준수함과 꾸준함을 갖췄습니다. 올시즌 Whip 0.96. 1도 안되는 이 수치가 뷸러의 클래스를 보여줍니다.

선발 매치업만 본다면 다저스가 확실히 유리한 매치업. 뷸러가 어느정도 이닝 소화를 해준다면 알렉산더-트레이넌-잰슨 이 3명은 뒷문을 지켜줄 능력이 됩니다. 게다가 스윕이 걸려있기에 다저스 입장에선 더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이네요. 이 경기를 치르고 다저스는 애너하임 원정길을 떠나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기에 어떻게든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한다는 생각. 다저스 승으로 이 경기 선택을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