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 또한 4연전 스윕이 달린 매치업.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내내 역전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펜이 흔들린다는 이야기인데 팀의 믿을맨 바로우 홀랜드 스탐먼트 등이 모두 무너진게 최근 연패의 원인입니다. 설마 4경기 연속 같은 패턴으로 패배를 할지요? 이 날 선발 대니 더피 vs 트리스턴 맥켄지. 더피는 올시즌 '회춘'하고 있는 좌완 피처입니다.

원래 강속구로 유명했고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에이스 역할도 맡았었는데 잦은 부상 + 구속 저하로 그냥 저냥인 투수가 되었었죠. 올시즌 패스트볼 구속 2마일 증가 +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며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안타율 0.183에 볼넷과 삼진 비율도 준수하고 굳이 빈틈을 찾아보기는 어렵죠. 지금같은 성적을 유지하긴 어렵겠지만 지금의 구위와 몸상태는 확실히 이전과는 다릅니다. 맥켄지는 반대로 볼질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는 유형.

직전 화이트삭스와의 매치업에서도 무한 볼질 + 만루 홈런 허용하며 무너졌는데 시즌 내내 컨트롤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명 커브, 체인지업 위력적인 무기가 있음에도 기본이 안되니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고있다는 생각입니다. 올시즌 한 번의 맞대결에서 3.2이닝 1실점. 4사구를 4개나 내줬던 기억이 있고 이 날도 꾸역꾸역 막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선발 매치업의 우위는 더피에게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고 최근 2시즌동안 클리블랜드에겐 꽤나 강했던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이 좌투수 상대 Wrc+ 87로 우투수보다 소폭 약했던 점. 불펜만 보면 4일동안 3번을 등판한 캐린책 + 2연속 등판한 위트그렌까지... 클블이 이 날만큼은 불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클라셰가 아직 확실한 마무리가 아니기에 이 날은 조금 물음표가 붙는 클블의 불펜이겠네요. 이런 여러가지 점을 감안하여 저는 캔자스시티 승으로 접근을 해봅니다. 캔자스시티가 연패중이긴한데 타격 흐름이 나쁜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