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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13일 새벽에 펼쳐지는 첼시와 아스널의 노스 웨스트 런던 더비입니다. 먼저 홈팀 첼시입니다. 첼시는 TOP 4에 속하기 위해 시즌 막바지 스퍼트를 내고 있습니다. 35경기를 치른 현재 18승 10무 7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지난 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지를 수 있는 가능성도 0%는 아니지만, 승점 차이가 6점 이상 벌어져 있어 2위를 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첼시는 리그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로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FA컵 결승전에도 진출한 상태입니다. 13일 경기에서는 온전히 100% 전력을 내세우기는 조금 힘들 수 있을 거로 예측하는데요, 16일 레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리그 세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고, 1승만 더 추가하면 TOP 4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FA컵 우승에 조금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고, 일부 자원의 로테이션이 예상되는 첼시입니다. 이번 시즌 홈에선 8승 6무 3패를 기록 중입니다.

원정팀 아스널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대 유로파리그까지만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는 가정이 현실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상황입니다. 아스널은 현재 9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연이어 꺾고 2연승을 거뒀습니다. 물론 하위권 팀들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 아스널은 니콜라 페페, 윌리안, 에밀 스미스 로우가 득점하며 다양한 득점원이 있다는 점을 자랑했습니다. 윙어로 뛰는 윌리안의 이번 시즌 첫 리그 득점이었으며, 스미스 로우 역시 리그 1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팀에서 15명의 선수가 골을 터트리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아스널이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시즌 막판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읍니다. 원정 성적은 8승 3무 6패, 최근 원정 다섯 경기서 3승 2무를 달리는 중입니다.

▲ 체크 포인트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들인 만큼, 두 팀은 역대 202번의 맞대결을 치렀습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나온 결과로, 아스널이 78승 59무 65패로 우세합니다. 리그에서는 167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아스널이 64승 50무 53패로 앞서 있습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아스널이 홈에서 첼시를 3-1로 꺾었고요. 이 경기에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그라니트 쟈카·부카요 사카의 골이 터졌고, 첼시는 태미 에이브러햄이 유일한 득점자였습니다.

▲ 총평

현재 전력에 크게 부담이 될 부상자는 없는 양 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현지에서는 첼시가 로테이션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오랜만에 스리백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로테이션이 나올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아스널은 100%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 폼이 좋은 오바메양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쉽게 지지 않는 첼시이기 때문에 홈에서 승리를 허락할 것 같지는 않으며, 양 팀 무승부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