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서는 템파베이가 3-2 역전승. 글래스나우와 피터슨의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에서 메츠 비야르가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8회 템파베이가 동점을 만들고 9회 필립스의 끝내기 안타로 템파베이가 승리를 거뒀다. 끈적끈적한 템파베이의 컬러를 보여준 경기였고 메츠는 피터슨의 호투를 불펜들이 지켜내지 못하며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 날 선발 맥클라나한 vs 미정. 로테이션상 메츠는 조이 루케시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맥클라나한은 100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11을 넘을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다만 구종이 다양하지 않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의존도가 높아 타순이 2바퀴째 도는 시점부터는 조금 고전하는 편. 이 날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템파베이가 직전 경기 불펜을 아꼈고 이 날 5회부터는 팀의 핵심 불펜들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루케시는 공은 빠르지 않으나 구질이 지저분한 투심으로 땅볼 유도하는 스타일. 맥클라나한과 반대로 제구는 괜찮은데 피안타율이 0.276으로 높은 편이고 대부분이 장타로 연결되는 단점이 있다. 디그롬의 부상 이탈로 선발 한 자리 기회를 줄텐데 이 날 감독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아직 확정이 안된 것으로 보아 불펜들이 줄줄이 투입되는 투수 운영도 예상해볼 수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템파베이가 조금은 나아보이는 매치업. 상대적으로 맥닐, 콘포토 등 좌타자들이 많은 메츠 타선은 좌완에게 약한 편이다. 게다가 구위로 윽박지르는 상대 선발에겐 더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타선의 위력은 템파베이가 조금 떨어지지만 끈적끈적한 컬러로 메츠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고 적어도 불펜 싸움에선 템파베이가 유리한게 분명하다. 템파베이 승. 그리고 많은 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운 매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