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더블헤더 스케줄에서는 서로 1승 1패씩 기록. 스윕을 노리던 화이트삭스 입장에선 조금 아쉬웠을 것이고 캔자스시티는 11연패를 마감한데 위안을 삼았다. 확실히 타선에선 화이트삭스가 파괴력적인 측면에서 유리해 보임을 2경기 내내 증명했다.

이 날 선발 카를로스 로던 vs 마이크 마이너. 로던은 현재까지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투수중 한 명.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마일 이상 꾸준히 기록중이고 피안타율도 0.113에 그치고 있다. 이닝 소화 능력이 살짝 아쉽지만 등판할 때마다 무실점 ~ 2실점 이내로 막아주니 팀 입장에선 경기를 풀어가기 편안한 편. 게다가 수술 경력이 있는 로던이 5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나온다. 긴 휴식은 커리어 내내 로돈에게 도움이 되었다.

캔자스시티 마이너는. 올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1마일로 감소하며 좀 고전하는 케이스. 최근 3경기 평균 4실점씩 꾸준히 허용중이고 볼질이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피안타율은 0.232로 높지 않지만 피안타의 40% 정도가 장타라는 점에서 이 날도 장타의 위험성을 안고 던질 것이다. 올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9이닝동안 6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양팀 선발 매치업에서 제법 차이가 크다. 지금까지 꾸준함을 보여준 로던이 마이너보다 호투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캔자스시티 타선은 좌투수에게 약해왔던 편. 게다가 팀내 주전 3루수 헌터 도져도 뇌진탕 증세로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팀에서 그나마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타자의 부재는 캔자스시티 입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시카고W 승리를 예상.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핸디캡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매치업 + 타선 페이스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나며 핵심 불펜들도 화이트삭스가 어느정도 아낀 상황. 시즌 초반 역전승을 계속 내주던 화이트삭스 불펜이 5월들어 안정감을 찾았기에 핸디 접근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