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플리색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던 시애틀이 2차전 반격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시베일 + 불펜을 공략하며 7-2 완승을 거뒀고 플렉센은 5.1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애틀 팀내 최고 유망주 켈레닉의 데뷔전이었는데 4타수 3안타로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 날 선발 매치업 저스투스 세필드 vs 트리스턴 맥켄지. 세필드는 최근 텍사스 원정에서 5이닝 7실점 흔들렸던 기억이 있다. 워낙 많은 피안타를 허용한게 문제였는데 그래도 원래 94마일의 패스트볼 + 체인지업이 위력적인 피처. 구위가 좋기 때문에 연달아 무너지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그래도 홈에서는 ERA 3.78로 꾸준히 잘던져왔던 편이고 5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이 좋았던 편.

맥켄지는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 + 체인지업과 커브를 잘 구사한다. 구종 하나하나의 위력이 좋은 편이나 이 모든걸 무색케하는 기복심한 제구력. 최근 4경기 연속 4사구 4개 이상을 허용하는게 이를 증명한다. 프랑코나 감독의 신뢰를 잃어 이제 긴 이닝을 소화하긴 어렵고 아마 4~5이닝 전후 투구하지 않을까 예상.

양팀의 전력만 놓고보면 분명 차이가 있어보인다. 다만 클리블랜드 타선이 좌투수에게 약한 점을 감안해야한다. 그리고 5월 기준 Wrc+ 시애틀 67 , 클리블랜드 84. 두 팀 모두 평균 이하의 공격력을 보여줬는데 클블이 조금 더 나은 편이긴하다. 다만 홈과 원정 스플릿 차이가 있고 시애틀은 켈레닉을 콜업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실질적으로 양팀 공격력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래도 시애틀이 나름 팀 에이스 세필드가 나오는데다 불펜진도 클블과 비교했을 때 밀리지 않는 편. 현재 역배당을 받았는데 안전하게 +1.5 핸디캡 승으로 접근하면 좋을법한 경기다. 홈에서의 세필드 투구는 어느정도 버텨줄 가능성이 높다. 꽤나 팽팽한 흐름의 대결이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