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오사수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라 리가 38라운드입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오사수나는 11위, 레알 소시에다드는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사수나는 안정적으로 라 리가 잔류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이번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100% 전력을 내보낼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10위로 라 리가에 남았던 오사수나입니다. 지난 3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경기였습니다.

이번 시즌 오사수나는 시즌 초·중반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12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강등권에 머물렀는데요, 이후 계속된 상승세로 10위 안팎까지 치고 올라왔고 현재 11위에 안착한 상태입니다. 시즌 내내 4-4-2, 또는 4-1-4-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던 오사수나의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은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수비 위주의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습니다. 비주전 선수들을 섞어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도 있지만, 다음 시즌에 대비한 실험의 일부로 해석됩니다.

원정팀은 5위를 지키려는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16승 11무 10패로 승점 59점을 기록 중인데요, 6위 레알 베티스가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며, 7위 비야레알 역시 승점 1점 차이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종전에서 삐끗하면 7위까지도 밀려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유이고요.

걸림돌이 있다면 시즌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많은 부상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왼쪽 풀백 아이엔 무뇨즈, 미드필더 아스이에르 이야라멘디, 센터백 이고르 수벨디아, 공격수 루카 상가이, 중앙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 등 여러 선수가 부상, 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습니다. 주로 후방 쪽에 손실이 많은 만큼 수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 체크 포인트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37경기 37골로 득점이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37경기에서 58골을 넣으며 세비야보다도 더 공격력이 좋은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당시 홈에서 경기를 치른 레알 소시에다드가 좀 더 우세한 흐름 속에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과 원정 성적에서 거의 차이가 없으며, 오사수나는 홈에서 최근 다섯 경기 무패, 3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 총평

마지막 라운드에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이 걸린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좀 더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전력 이탈로 다소 힘든 경기를 치를 듯합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