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에서는 3회 터진 테일러의 2점 홈런으로 2:1 신승. 바우어의 빼어난 투구와 잰슨이 아닌 트레이넨으로 마무리를 지은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도 나쁘지 않았다. 치열한 두 팀간 서부 라이벌 맞대결. 전력을 떠나 매경기가 치열한 흐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팀 선발 로건 웹 vs 워커 뷸러. 웹은 93마일의 투심으로 땅볼 유도에 능한 우완 투수다. 현재 4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중이지만 FIP 3.56. 보여주는 피칭 내용은 꽤나 좋다는 의미. 피안타율은 0.268로 높아도 피장타 허용이 적고 득점권 상황에선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타를 때려내지 않는 이상 다저스 타선이 공략하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월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듯 하다. 직전 경기 7이닝 무실점. 매경기 허용하던 피홈런 행진을 멈췄고 샌프란시스코 원정길에선 꾸준히 강점을 보여왔다. 시즌 초반 구속이 95마일 전후로 나오다 최근들어 꾸준히 97마일을 찍고있는중. 구속이 나오는 뷸러는 앞으로다 더욱 기대가 되는 피처다.

선발 매치업만 본다면 뷸러가 좀 더 앞서는 매치업. 웹의 투구 내용이 나쁘진 않지만 다저스 타선은 '어중간한 구속의 우완 투수'는 왠만하면 잘 공략하는 편이다. 시거 벨린저 등 부상자들이 많지만 새로 합류한 푸홀스가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고 있고 내일은 상황에따라 스쯔고도 나올 예정. 뷸러가 어느정도 계산이 선다고하면 적절한 득점 지원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다저스 승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다만 최근들어 핵심 불펜들의 출전이 잦아 박빙의 상황이라면 불펜 운영이 좀 빡빡할 가능성이 있다. 내일은 마무리를 잰슨이 봐야하는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렇다해도 선발 매치업 + 타선의 화력이 앞서는 다저스를 믿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