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맞대결 전적 2승 1패로 클리블랜드의 우위. 직전 경기에서는 투수전 양상 속에 8회 구드럼의 2루타 + 그로스먼의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디트로이트가 1:0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끊었으나 2경기 연속 1득점. 디트로이트의 타격이 얼마나 약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클리블랜드는 핵심 불펜들을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게 아쉬웠다.

이 날 선발 맷 보이드 vs 셰인 비버.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주던 보이드는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원래 구속은 빠르지 않고 특유의 디셉션과 코너웍이 강점인 투수인데 최근들어 공이 한가운데 몰리며 피장타가 증가한 모습.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실점이다. 올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5.2이닝 무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클블에게 강했던 모습은 아니다.

클블 선발 비버는 올시즌도 무시무시한 탈삼진 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사이영상 시절 모습에 비하면 위력이 떨어졌다. 증가한 4사구 + 피홈런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데 볼이 늘어나면서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패스트볼이 피장타로 연결되는중. 컨트롤만 괜찮다면 다시금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이다. 맞대결에서 통산 ERA 2.42. 올시즌에도 패배를 하긴 했으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비버가 좀 더 우위라는 생각. 최근 보이드가 흔들리는 부분도 있고 보이드가 여전히 탈삼진 능력이 위력적인걸보면 구위는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디트로이트가 라모스 이탈 이후 타선의 빈공을 겪고있기에 이 날 비버의 훌륭한 투구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직전 경기 패배하긴 했어도 클블은 팀내 핵심 불펜들도 아낀 상황이다.

클리블랜드에게 주어진 배당은 나쁘지 않다고본다. 올시즌 조금 부진해도 매경기 3자책 이하로 막아내고 있는 비버 + 핵심 불펜들의 출전 가능 + 방망이 생산성의 클블 우위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클블의 승은 크게 의심하지 말자. 올시즌 클블 타선은 우투수보다 좌투수에게 꽤나 강점을 보여왔던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