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피안타 1개 맞고 패배했던 말린스가 직전 맞대결에서는 역전승에 성공. 다시 분위기를 뒤집었다. 상대 에이스에게 막히다 필승조 쿤로드 공략에 성공했고 앤더슨 대신 나온 버티가 맹활약해준게 이 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필라델피아는 2경기동안 단 7안타에 그치며 빈타 난조를 보였다.

이 날 선발 로페즈 vs 하워드. 로페즈는 93마일의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우완 피처다. 원정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으나 홈에서만큼은 1선발 부럽지 않은 안정감을 선보인다. 직전 투구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올시즌 홈 평균자책점은 무려 0.61이다. 상대가 주축 타자들이 빠진 필라델피아라면 이 날도 충분히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필라델피아 선발 하워드는 팀내 투수 유망주 No.1이나 기대만큼 성장을 못하고 있다. 스터프는 위력적이나 9이닝당 평균 7개가 넘어가는 4사구가 문제. 이 문제가 마이너에서도 해결이 안되고 있으니 도무지 답이 안보이는 모습이다. 피안타율은 0.241 나쁘지 않은거 보면 이 날도 자신과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볼질을 하느냐 안하느냐 말이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확실히 로페즈가 우위. 홈에서 1할대의 피안타율과 1도 안되는 평균 자책점을 감안하면 하워드보다 훨씬 좋은 투구가 예상된다. 불펜 싸움에선 서로가 필승조가 모두 나올 수 있는 상황. 쿤로드가 털렸지만 필라델피아는 그래도 알바라도와 브래들리, 네리스를 아꼈다. 결국 두 팀간 싸움은 선발 + 타선의 화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타선에서도 말린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퍼, 디디, 리얼무토가 빠진 공백은 보면 볼수록 크게 느껴진다. 앞선 3번의 맞대결 모두 말린스의 타선이 좀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배당 대비 충분히 배팅할만한 경기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