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립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통산 첫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립니다. 첼시는 결승에 세 번째 진출해 두 번때 우승에 도전합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내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7승 5무 6패 승점 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2점 간격을 뒀을 정도로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득점 83골로 최다 득점 1위, 실점은 32골로 최소 실점 1위에 올랐습니다. 득실차가 무려 +51에 도달해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습니다.

첼시는 가까스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19승 10무 9패 승점 67점을 쌓았는데, 5위 레스터 시티보다 단 1점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쳤습니다. 팀 득점 부문에서는 8위로 저조한 공격력을 노출했지만 수비력이 탄탄해 최소 실점 2위에 자리했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연이어 무실점 수비를 선보인 덕을 봤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었습니다. 올해 1월 첫 경기에서는 홈팀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간,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고, 후반 추가시간에 첼시의 허드슨 오도이가 1골을 만회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FA컵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첼시가 하킴 지예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세 번째 경기는 리그 막판에 나왔습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매치업이 결정된 시점이었기에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렸습니다. 결과는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습니다.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지예흐, 마르코스 알론소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예상 결장자

맨체스터 시티: 없음

첼시: 에두아드 멘디(부상)

#승부예측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적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구단 통산 첫 우승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까지 노립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7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 7경기에서 모두 2득점 이상 기록했습니다. 왼쪽 측면의 필 포든이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후반에 투입 예정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맨체스터 시티 고별 경기 활약에도 큰 관심이 쏠립니다. 반면 첼시는 올 시즌 내내 걱정거리였던 티모 베르너의 부진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 내내 주요 골찬스를 놓친 베르너가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 사이에서 골을 넣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 아래서 지원해주는 메이슨 마운트, 지예흐의 반짝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