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우승을 노리는 벨기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 모두 유로 2020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서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입니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크로아티아는 14위에 올라 있습니다.

황금세대를 맞이하며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벨기에는 최근 A매치 8경기에서 6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홈 33경기 26승 7무로 2016년 9월 스페인과의 친선전에서 패배한 이후 홈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직전 그리스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고, 유로 우승을 위해서는 경개력 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중원을 책임지던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컨디션도 100%가 아닙니다. 중원이 강한 크로아티아이기 때문에 더 브라위너의 공백은 토르강 아자르 등이 메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인 로멜루 루카쿠가 득점에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최근 A매치 6경기 2승 1무 3패로 다소 아쉬운 흐름입니다. 직전 경기에서 상대적 약체인 아르메니아(FIFA 랭킹 99위)와 무승부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력한 중원을 구성하는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답답한 흐름에서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페리시치는 최근 2번의 A매치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준수한 중원 장악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아쉽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개인 득점 4위(20골)를 차지하며 맹활약한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득점 또한 기대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유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격에서 득점력이 터져야 합니다.

# 승부 예측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벨기에가 강하지만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뼈아프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0%의 컨디션이 아닌 벨기에입니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흐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이고,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두 팀이 1승 1무 1패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