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던 포항과 대구가 이번 시즌 조금은 아쉬움을 보이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현재 포항은 승점 7점으로 7위, 대구는 승점 5점으로 9위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팀입니다.

홈팀 포항이 부진에 빠졌습니다. 지난 시즌 19골 6도움을 올렸던 일류첸코와 14골 6도움의 팔로세비치가 팀을 떠나면서 확실히 공격력이 약해진 모습이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습니다. 1무 3패의 부진한 모습이고, 직전 라운드에서 성남 원정에서 1-2로 패배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수 모두 아쉬운 포항입니다. 포항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9실점을 내주면서 득실차는 -2골입니다. 공수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무엇보다 공격의 핵심인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항의 레전드 김광석이 팀을 떠나면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대구는 개막 후 6경기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거듭하다가 직전 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인 울산을 2-1로 꺾으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류재문, 데얀, 김대원, 신창무, 이진현, 김선민 등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지만 울산전에서 이근호, 세징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던 정승원도 협상을 마무리하며 이제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린 정승원의 가세는 대구에 큰 힘이 될 전망이고, 세징야의 활약도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포항이 20승 13무 12패로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만 보면 포항이 4승 3무 3패로 근소하게만 앞서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 승부 예측

전체적인 전력은 포항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아직까지 100%의 모습은 아니고, 최근 흐름도 좋지 않습니다. 반면, 대구는 세징야, 이근호가 살아나며 좋은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고, 정승원의 가세도 큰 힘입니다. 이번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고, 접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수비력이 아쉽고,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