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역전승에 이어 2차전도 피닉스가 123-98의 완승. 17득점 15어시스트를 기록한 CP3가 경기를 지배했고 부커의 뜨거운 슛감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현재까지만 놓고보면 요키치를 괴롭혀주는 에이튼의 수비 + 롤플레이어들의 활약 + 백코트의 차이가 양팀의 결과물을 만드는 중이다.

덴버는 홈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한다. 2차전 요키치가 24득점, 야투율 52%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는데 피닉스 상대로는 요키치 원맨쇼만으로 승리를 거두기 쉽지 않다. 마포쥬의 야투 난조가 계속되고 있는데 머레이의 공백을 마포쥬가 메워줘야한다. 그리고 1차전에 이어 캄파조, 리버스의 백코트 생산력이 처참한 수준. 아무래도 여기서 피닉스와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피닉스는 레이커스와의 시리즈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1라운드에선 CP3의 어깨 부상 이슈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거의 회복이 된 듯한 모양새. 부상에서 자유로운 폴의 퍼포먼스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단순히 백코트 자원 활약뿐만 아니라 크라우더, 브릿지스 이런 포워드 자원의 활약이 덴버를 압도하고 있다. 페인이 이끄는 벤치 구간도 현재까진 덴버에 약우세.

홈 원정이 바뀐 스케줄이라 덴버가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경기. 다만 양팀 퍼포먼스의 차이는 분명 있다는 생각이다. 1라운드에서도 릴라드에게 탈탈 털린 덴버 앞선 수비가 피닉스와의 시리즈에서도 유효하고 거기에 더해 피닉스가 3번, 4번 포지션 싸움에서도 덴버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덴버가 마포쥬, 고든 활약에 따라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한 번 더 피닉스 승으로 접근하고 싶은 매치업. 원정길이긴 해도 전력의 우세 + 단기전 수비에서의 강점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상 피닉스의 스윕 or 원정길에서 1승은 챙길거라 보기에 만약 내일 패배한다면 4차전 다시한 번 피닉스 승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