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다소 다른 두 팀이 만났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이고 레바논는 랭킹 93위입니다.

대한민국과 레바논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5전 4승 1무로 조 1위(승점13)에 올라있고 레바논은 5전 3승 1무 1패로 2위(승점10)입니다.

우선 대한민국은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입니다. 2위 레바논이 10득점 6실점으로 득실차 +4이고 대한민국이 20득점 0실점으로 +20이기 때문에 레바논에 0-9 정도의 충격적인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순위가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은 단순히 승리하는 것이 이상의 성과가 필요합니다. 현재 아시아 2차 예선 진출팀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일본도 7전 전승을 거뒀으나 최근 타지키스탄에 1실점을 내줬습니다. 승점 3점과 함께 레바논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전경기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올리게 됩니다. 

이에 맞선 레바논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조 1위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만약 투르크메니스탄을 잡았더라면 대한민국과 승점 13점 동률을 이뤄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승리하더라도 엄청난 대량 득점이 아니면 1위로 올라서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1위로 최종 예선 직행은 어렵더라도 무조건 대한민국에 승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시아 2차 예선은 총 8개조 1위가 최종 예선에 진출하고 2위를 기록한 8개 팀 중 상위 성적 4팀이 최종 예선에 올라갑니다.  

# 승부 예측 

두 팀의 경기에서는 홈팀 대한민국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 대한민국보다 최대한 좋은 성과를 가져와야 하는 레바논이 동기부여에서 앞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시 오랜만에 홈에서 치르는 A매치이고 지난 3월 한일전에서 0-3으로 대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번 레바논전까지 마무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지난 스리랑카전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 황의조가 모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