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입장에선 7경기 구간 1승 6패.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한다. 직전 경기에서도 7-6 리드를 했으나 불펜이 방화를 저지르며 역전패.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타선의 페이스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말린스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찰리 모튼 vs 존 겐트의 선발 매치업. 5월들어 살아났던 모튼은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 컨트롤의 난조 + 피장타 증가로 투구 퍼포먼스가 좋지 못했다. 구속에는 문제가 없으나 결국 볼질을 얼마나 안하느냐가 관건. 다행히 장타 생산이 많지 않은 세인트루이스라 부담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까지 1점대 ERA를 기록했던 겐트는 최근 2경기에서 와르르르 무너지고 있다.

FIP 수치가 4점대였기에 기록이 평균 회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역시 컨트롤. 최근 5.2이닝동안 무려 8개의 4사구를 내주고 있는중이다. 체인지업에 의존한 단순한 투구 패턴에 타자들이 속지 않으니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 이 날은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선발 매치업만 놓고보면 모튼이 좀 더 낫다 볼 수 있다. 기복은 있을지언정 네임 밸류 + 투구 퍼포먼스의 안정감에서 겐트보다 나은 편이고 최근 겐트는 아예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전반적인 투타 밸런스는 세인트루이스가 나을 수 있겠지만 공격력만큼은 애틀랜타의 우위. 또한 세인트루이스가 말린스 3연전에서 핵심 불펜 소모가 꽤나 심한 편이었다.

적어도 이 날 불펜 운영이 조금 빡빡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선발 매치업의 우위를 앞세운 애틀랜타 승이 이 날 꽤 괜찮아 보인다. 안좋은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시리즈가 애틀랜타 입장에선 꽤나 중요하다. 그리고 불펜 운영에 있어서도 세인트루이스보다 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