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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조별 라운드 A조에 속한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2차전입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굉장히 좋은 출발을 보인 이탈리아인데요, 터키를 상대로 3-0 완승을 차지하면서 현재 A조 단독 1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터키전에서 치로 임모빌레와 로렌조 인시녜 두 공격수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습니다. 공격 3인방 중 가운데에 위치한 임모빌레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경기 최고의 스타로도 선정됐고요. 클린시트에 힘을 보탠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레오나르도 보누치 두 센터백 듀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왼쪽 풀백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움직임도 주목해볼 만했는데, 스피나촐라는 정확한 슛을 두 차례 때려 상대를 위협했고 크로스 성공률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처럼 탄탄하게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측면 공격을 통해 상대를 무너트렸던 이탈리아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력이었고, 이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정팀 스위스는 웨일스와 조별 라운드 1차전을 소화했습니다. 웨일스와 맞대결에서 스위스는 선제골을 터트리고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는데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골맛을 봤습니다. 스위스는 도움을 기록한 세르단 샤키리, 그리고 센터백 니코 엘베디가 좋은 경기 내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느낌을 주는 팀입니다.

웨일스를 상대로 64%에 달하는 점유율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던 스위스입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기회가 보일 때마다 과감하게 슛을 때리는 모습이 자주 나왔고, 경기를 이끌어 가는 도중에도 많은 파울을 범하는 적극성도 보였습니다. 다만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이 이탈리아와 같은 강팀을 만나면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의 통산 맞대결 횟수는 57회입니다. 여기서 이탈리아가 28승 22무 7패를 가져갔고요. 이탈리아는 1993년 5월 스위스에 0-1로 패한 뒤로 A매치 여덟 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스위스와 친선전, 유로 등을 치르며 4승 4무를 거둔 것이죠. 그리고 이 기간 세 골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이탈리아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총평

양 팀 모두 조직력은 굉장히 좋은 상태입니다.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부임 후 기존보다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을 뽐내고 있으며, 스위스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회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수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베테랑 센터백 듀오와 잔루이지 돈나룸마라는 골키퍼를 보유한 이탈리아의 우세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