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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을 치르기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 나서는 울산 현대입니다. 울산은 K리그1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18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6무 3패로 승점 36점을 적립했습니다. 2위 전북 현대와는 승점 3 차이가 나고 있는데요, 3위 수원 삼성도 승점 33으로 울산과 전북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입니다. 즉, 한 경기에서 미끄러지면 곧바로 2위, 3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행히 울산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5월 한 달간 리그에서 4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으며, 여섯 경기에서 12골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5월 동안 만난 팀에는 전북, 수원이 모두 있었는데요, 이 두 팀을 상대로 1승 1무로 패배하지 않은 것이 큰 소득이었습니다. 이동준이 6골 1도움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울산입니다. 이동준은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왔고, 대표팀에서도 골맛을 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다음은 성남인데요, 성남은 아직 일정을 많이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경기가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순위는 12개 팀 중 10위이고, 울산보다 두 경기 모자란 16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4승 5무 7패를 기록 중입니다. 앞서 6일 전북과 15라운드 순연 경기를 소화한 성남은 1-5 대패를 당했습니다. 현재 15골 21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인데요, 많은 실점이 나오면서 자신 있어 하던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5월 치른 리그 두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성남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취소 후 리그 일정을 재개했지만,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분위기가 침체됐습니다.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공격수 뮬리치입니다. 뮬리치는 지난 세 경기에서 연속해서 득점을 터트리며(4골) 물 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뮬리치 한 명에게 쏠린 공격 부담은 성남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뮬리치가 집중 견제를 당할 경우 골을 터트릴 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체크 포인트

울산과 성남은 올해 한 차례 맞대결을 가졌습니다. 울산은 지난 4월 3일 성남 원정에서 이동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동준의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가 됩니다. 좀 더 범위를 넓혀 지난 다섯 번의 맞대결 결과를 살펴봐도 울산이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요약

당분간은 리그 선두를 굳건하게 지킬 것으로 보이는 울산입니다. 이번 경기를 치르고 나면 거의 1개월 동안은 리그 대신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요, 태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인 성남전에서 대회 최종 리허설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울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