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UEFA 유로 2020 16강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입니다. 웨일스와 덴마크가 만나게 되었는데요, 웨일스는 조별 라운드 A조, 덴마크는 B조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웨일스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A조 2위를 차지한 팀입니다. 조별 라운드에서 스위스와 함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요, 골득실에서 +1로 –1이었던 스위스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 아론 램지 등을 앞세워 조별 라운드를 통과했습니다.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경기 2실점이라는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현재 정식 감독 없이 임시 감독과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이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웨일스입니다.

지난 세 경기를 치르며 웨일스는 4-3-3, 4-2-3-1, 3-4-3 포메이션으로 매 경기 다른 대형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만큼 선수 구성도 여러 차례 바뀌었고, 전술도 변화했기 때문에 상대팀 입장에서는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수비수 에단 암파두는 이탈리아와 조별 라운드 3차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이번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중심 전력은 아니지만, 교체 자원을 한 명 잃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기적’을 일으켰던 B조 2위 덴마크입니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던 기억이 있는데요,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회복 중입니다. 1차전 핀란드전에서 0-1로 패한 뒤 2차전에서도 벨기에에 패한 덴마크는 16강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고, 이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덕분에 1승 2패를 거뒀지만 16강 진출이 가능했습니다. 핀란드와 러시아는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1승 2패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덴마크가 많은 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멘탈적으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덴마크인데요, 조별 라운드에서 매 경기 골을 내준 것은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에릭센의 이탈 이후로는 4-3-3 포메이션 대신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 중이며 중원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 체크 포인트

역대 10번의 맞대결을 치렀던 웨일스와 덴마크입니다. 전적은 대단히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는데요, 덴마크가 6승 4패로 앞서 있으며 무승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친선전이 아닌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 후 연장전에 돌입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018년 있었던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덴마크가 연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 총평

양 팀 모두 허리에 많은 힘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웨일스는 램지와 조 모렐, 조 앨런 등이 있고, 덴마크는 호이비에르, 토마스 델라니가 허리에 위치합니다.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승점을 챙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호이비에르가 지난 경기들에서 대단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덴마크의 근소한 우세를 점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