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리그 분위기는 정반대인 두 팀이 만났습니다. 먼저 세레소 오사카는 일본 J리그에서 18경기 6승 5무 7패로 리그 12위(승점23)이고 킷치SC는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10승 4무로 1위(승점34)입니다.

두 팀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에버그란데(중국)과 포르(태국)과 함께 J조에 속해있습니다. 1차전을 치른 현재 세레소오사카와 킷치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승점3)입니다.

먼저 세레소오사카는 리그에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5월부터 치른 리그 6경기에서 3무 3패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 세레소는 강등권인 17위 감바오사카와도 승점 9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감바오사카가 3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세레소의 순위는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릅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2군 급으로 전력을 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에 맞선 킷치는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현재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이후 무패로 리그 선두입니다. 이스턴이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지금처럼만 하면 킷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순위 경쟁에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대인 포트를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세레소는 제쳐두고 광저우를 잡아낸다면 토너먼트 진출 기회는 있습니다.

# 승부 예측 

두 팀의 경기에서는 세레소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물론 세레소가 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키치가 포트를 잡아내기는 했지만 리그 수준에서 일본 J리그와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레소가 자국 리그의 부진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국 기후에 좀 더 익숙한 킷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