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을 노리는 킷치 SC와 3연패를 기록 중인 광저우 FC의 맞대결입니다. 홍콩 리그의 절대강자 킷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J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경기에서 포트를 2-0으로 제압했지만 2차전에서는 세레소 오사카에 1-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나 3차전에서 광저우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J조 선두인 세레소가 승점 7점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가 매우 절실합니다.

반면, 광저우는 3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경기부터 세레소에 0-2 패배를 당했고, 이후 포트와 킷치에 각각 0-3, 0-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과거 같으면 광저우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중심으로 아시아 최정상팀으로 평가를 받겠지만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군 선수들을 내보냈고,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모습입니다.

현재 전력만 보면 킷치가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킷치는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 공격수인 데얀이 버티고 있습니다. 데얀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활약하며 380경기 198골 48도움을 기록했고, 2021시즌 홍콩 리그에서는 총 14경기 17골이라는 압도적 기록과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데얀은 킷치를 홍콩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선수와 베스트11까지 싹쓸이했습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레전드 공격수입니다. 데얀은 앞서 광저우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CL 무대에서 39호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데얀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동국(37골)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데얀을 앞세운 킷치는 구단 역사상 첫 16강 진출을 위해 광저우전 승리가 절실합니다, 반면 광저우는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상황에서 등번호 40번 밖의 2군 선수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킷치는 총력전을, 광저우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기 위한 경기이기 때문에 킷치가 상당히 유리한 경기입니다.

# 승부 예측

지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예상보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광저우의 전력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킷치의 대승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한 골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전력, 흐름, 동기 부여 등 모든 면에서 킷치가 유리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승리가 예상됩니다. 아시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한 데얀이 계속 득점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킷치의 3-0 완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