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6연패 이후 직전 밀워키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앤더슨의 호투 덕분이지 타선은 불과 2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홈에서 2연속 위닝 시리즈 (2승 1패 이상)를 거두고 피츠버그 원정길을 떠난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이긴 경기도 있고 끈적끈적한 승부에서도 승리를 거둔게 눈에 띈다.

이 날 선발 데용 vs 프리드. 데용은 팀내 선발들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90마일 초반대 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이며 컨트롤이 나름 안정적인게 강점. 최근들어 피홈런이 증가하며 고전하고 있는데 서서히 패턴이 읽히면서 장타가 늘어나는 점은 우려스럽다. 긴 이닝을 소화할 거 같진 않고 애틀랜타의 좌타자들 상대로 얼마나 버텨내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

부상 복귀 후 프리드는 5경기에서 ERA 3.59. 작년같은 압도적인 포스는 아니지만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있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컨트롤을 찾아가는게 긍정적 요소. 공격적인 투구 탓에 장타를 뜬금 얻어맞기도 하지만 투수 친화적인 PNC파크 등판이라면 조금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커리어 내내 4일 휴식 후 데이터가 가장 좋기도하고 올시즌 1번의 맞대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한 기억도 있다.

선발 매치업부터 두 팀 차이가 크다. 프리드가 더 안정적이고 이닝 이터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 그리고 피츠버그는 좌투수 상대로 Wrc+ 74. 리그 30개팀 가운데 좌투수 상대로 득점 생산력이 가장 낮은 팀이다. 이런 상성 관계까지 고려하면 애틀랜타의 승은 의심하기 어려워 보인다.

애틀랜타는 직전 말린스와의 시리즈에서 불펜 소모가 좀 많았다. 그래도 투구수를 감안하면 셰인 그린 제외 모두 나올 수 있을 전망. 만약 애틀랜타가 승리를 거둔다면 핸디까지도 극복하는 그림을 예상하고싶다. 그만큼 양팀의 투타 전력 차이는 제법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