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구FC와 사실상 대회를 포기한 베이징 궈안의 대결입니다. 현재 I조에서 대구는 승점 6점으로 2위, 베이징은 승점 1점으로 3위입니다. 지난 3차전에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5-0 대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구가 1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지만 충분한 저력을 보여줬고, 2차전에서는 유나이티드 시티에 7-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3차전에서는 대구에 5-0 대승을 거두며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

반면, 베이징은 1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와 1-1로 비긴 후 2차전에서 가와사키에 0-7, 3차전에서 대구에 0-5 대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군이 아닌 2군을 내보냈고, 베이징 역시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습니다. 지난 2차전에서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 골키퍼인 구오 콴보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30번대 이상의 등번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백업 선수들이고, 외국인 선수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대구는 16강 진출을 노리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나서는 정태욱, 정승원, 김재우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세징야, 에드가, 이근호, 황순민, 홍정운 등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나섭니다. 지난 베이징전에서도 에드가와 세징야가 각각 2골씩 기록하며 대승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4차전에서는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대구입니다. 이미 베이징과 전력차를 확인한 상황에서 대구는 가와사키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을 아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3차전과 달리 이근호, 박한빈, 오후성, 황순민 등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 승부 예측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경기입니다. 대구는 프로, 베이징은 사실상 아마추어 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미 3차전에서 전력차를 확인했고, 동기부여도 대구가 강합니다. 대구의 대승이 예상되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