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파베이는 최근 5연패 이후 직전 토론토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완더 프랑코와 불펜에서 맥휴의 활약이 돋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어느덧 6연패까지 빠졌다. 좋았던 타선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부분이 눈에 띈다. 선발진의 줄부상 공백도 계속 느껴지는 중이다.

이 날 선발 리치 힐 vs 로건 알렌. 두 좌완 투수간의 맞대결이고 힐은 5월까지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다 최근 4경기 ERA 5.68. 조금 한계에 부딛치고 있다. 패스트볼 + 커브 사실상 투피치 유형인데 상대 타자들이 죄다 패스트볼을 노리고 나오는중이고 구위가 무뎌지는 타이밍에 피장타를 허용하는중. 베테랑이기 때문에 스스로 극복을 해야한다.

알렌은 위에 언급한 힐보다 더 심각하다. 팀내 플리색, 시베일, 비버 등 1~3선발이 줄부상이라 기회를 받고있는데 최근 3경기에서만 무려 13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구위가 위력적인 것도 아니고 패스트볼 구위도 밋밋해서 피장타 허용도 많고 무색무취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어차피 팀에서 긴 이닝을 맡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클리블랜드 불펜들은 연패 탈출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줄줄이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선의 페이스가 살짝 떨어져있을뿐 양팀의 공격력을 비교하면 그래도 템파베이가 나은 편. 가뜩이나 우타자에게 약한 알렌을 감안하면 내일 템파베이는 우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도배할 것이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팀내 핵심 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3경기 연속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중이다. 중심을 잡아줘야할 선수의 이탈이 꽤나 뼈아프게 작용하고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템파베이의 우위 + 라미레즈의 부상을 감안하면 방망이에서도 템파베이의 우위가 예상된다. 어차피 양팀 모두 불펜진이 좋아 경기 초중반에 승패 향방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템파베이는 직전 맥휴의 호투로 페어뱅크스 등 핵심 불펜진도 나름 아껴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