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J조 5차전입니다. 4차전을 마친 현재 태국 팀 포트 FC는 1승 1무 2패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조별 라운드 1차전은 킷치와 맞대결이었는데요, 0-2로 패했습니다. 2차전 광저우 헝다와 맞대결에선 3-0 승리를 차지했고, 세레소 오사카와는 1-1로 비겼습니다. 하지만 4차전에서 다시 만난 세레소 오소카를 상대로 0-3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과 멀어진 모습입니다.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포트는 4득점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두 경기에서는 득점을 하지 못했고, 평균 1.5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그나마 포트는 자국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팀입니다. 태국 부리람에서 J조 조별 라운드 모든 경기가 벌어지고 있고, ㅍ트는 기후나 문화적으로 적응이 잘 되어 있습니다.

킷치는 홍콩 팀인데요, 나름대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과거 출전한 경험이 있는 팀입니다. 특히 한국의 축구팬들에게는 과거 FC 서울 레전드로 활약한 데얀이 소속된 팀으로도 알려져 있고요. 데얀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네 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조별 라운드 네 경기에서 매 경기 골을 터트렸습니다. 데얀은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2위(36골)이며, 한 골만 더 넣으면 1위 이동국(37골)과 타이를 이루며, 두 골을 더 터트릴 경우 아시아 최강자 타이틀을 쥘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킷치는 3승 1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조 1위 세레소가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킷치도 승점 1점 차로 세레소를 바짝 추격 중입니다. 킷치의 조별 라운드 유일한 패배가 바로세레소와 2차전에서 나온 것인데요, 이 경기에서 킷치는 데얀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두 골을 내주며 패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세레소에는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호주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속해 있으며, 킷치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기도 했습니다.

▲ 총평

앞선 경기에선 킷치가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 씩을 터트려 승리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킷치는 30%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슛 횟수도 포트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6:15). 하지만 기회를 잘 살린 덕분에 킷치가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걸 보여준 킷치인데요, 데얀의 골 감각에 물이 올랐고 그를 지원해주는 동료들의 움직임도 좋기 때문에 킷치의 승산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