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마침내 2021 CONMEBOL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파이널이 펼쳐집니다. 11일 오전 9시, 브라질 축구 성지 마라카낭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을 결정지을 결승전을 치릅니다.

우선 아르헨티나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나섭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눈물을 흘렸던 메시인데요, 2004년부터 지난 2019년 대회까지, 총 여섯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 나섰던 아르헨티나는 네 차례 결승에 진출했고 모두 준우승을 그쳤습니다. 가장 최근에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 1993년이니 30년 가까이 된 것이죠.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4승 2무 무패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조별 라운드에서는 3승 1무를 기록했고, 칠레와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8강 상대는 에콰도르였고, 3-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4강에서는 콜롬비아를 상대했는데, 여기서는 90분 전후반에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권을 잡았습니다. 현재 메시는 4득점으로 대회 득점 공동 1위(콜롬비아, 루이스 디아스)를 차지하고 있으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3골로 뒤를 잇습니다.

브라질은 5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토너먼트에서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것과 달리, 브라질은 조별 라운드에서 에콰도르와 비긴 후 8강 칠레전 1-0 승리, 4강 페루전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도달했습니다. 브라질은 여러 선수들이 골맛을 보면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네이마르와 루카스 파케타가 한 골을 터트렸고 나머지 여덟 명의 선수들이 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반적으로 골이 많이 터지지 않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입니다. 브라질은 조별 라운드에서 네 경기 10득점을 올렸는데요, 경기당 2.5골 정도로 UEFA 유로와 비교해보면 골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또 조별 라운드를 통과한 뒤로는 토너먼트에서 한 골 차 승부를 벌이고 있는 브라질입니다. 결승전 역시 신중하게 임하며 팽팽한 흐름 속에서 1점 차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 포인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오래 전부터 남미에서 축구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FIFA에서는 두 팀의 관계를 “축구계 라이벌리의 본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뿌리가 깊고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월드컵 트로피는 브라질이 5:2로 더 많고,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가 14:9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자주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역대 맞대결 전적은 107경기이고, 브라질이 43승 25무 39패로 앞서 있습니다. 코파 아메리카만 따지면 33경기를 치렀고, 아르헨티나가 15승 8무 10패로 우세합니다. 가장 최근 코파 아메리카에서 만난 것은 2년 전인데요,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만났고, 브라질이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라 페루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 총평

스쿼드가 굉장히 두터운 브라질입니다. 1군과 1.5군이 조화를 적절히 이루며 로테이션을 가동한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데요, 브라질을 상대해 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 같습니다. 한편 브라질은 센터백 펠리페가 부상으로, 윙어 가브리엘 제수스가 퇴장 징계로 인해 출전할 수 없습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간절하게 원하는 아르헨티나, 그리고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입니다. 이 경기는 연장전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무승부를 고려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