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선 샌디 선발 패덱이 난조를 보이며 오클랜드가 앞서갔지만 페타쥬의 추격의 2점 홈런 & 마차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샌디에이고가 역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이런 찬스를 만들어낸게 아담 프레이저의 활약 덕분. 이적하자마자 1번 타순에 출전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 날 선발 블레이크 스넬 vs 션 머네아. 스넬은 홈과 원정 스플릿 차이가 큰 투수다. 올시즌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1점대. 원정에선 피안타율이 3할이 넘어가지만 홈 기준으론 0.167에 그친다. 그만큼 안방에선 에이스급 피칭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런 면에서 이 날도 기대가 된다. 특히 템파베이 시절 오클랜드 상대로 강했던 기억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머네아는 지금 크리스 배싯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데 피칭 내용이 꽤 훌륭하다.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고 FIP도 3.42로 세부 스탯 또한 뛰어난 편.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커맨드가 리그 수준급이다. 피홈런을 꾸준히 허용하는게 불안요소지만 최근 컨디션만 보면 이날 자기 몫은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맞대결은 기록만 보면 머네아가 낫다. 그러나 여기는 펫코 파크 샌디에이고의 홈이다. 홈에서의 스넬은 180도 다른 투수로 변한다. 놀라가 복귀하면서 포수 선택에 대한 옵션도 다양해졌고 무엇보다 오클랜드의 방망이가 너무 식어있는 모습.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약한 점도 고려하자. 샌디에이고는 프레이저의 영입으로 타선의 파괴력이 더욱 강해졌다. 이젠 중심 타선 앞에서 밥상을 차려줄 리드오프가 생겼다.

양 투수의 호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방망이는 샌디가 낫다는 생각. 이들의 방망이는 홈에서 더더욱 강해진다. 양팀 불펜 모두 준수한 편이라 결국 선발 + 타순 싸움에서 갈릴텐데 여기서 샌디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추가적으로 내일은 상대가 좌투수라 김하성이 2루수, 1루수로 크로넨워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