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골드컵 준결승전에서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북중미의 절대강자 미국이 격돌합니다. 카타르는 골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로 1위, 미국은 B조에서 3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고, 각각 엘살바도르와 자메이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의 개최국으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A매치에서도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골드컵 조별리그에서도 파나마와 3-3으로 비긴 후 그레나다(4-0), 온두라스(2-0), 엘 살바도르(3-2)를 차례로 잡으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카타르의 상승세. 이유는 분명합니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축구에 과감하게 투자를 했고, 기화 선수를 적극 활용하며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알모에즈 알리, 페드로 코레이라, 모하메드 문타리 등 귀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는 4백과 3백을 혼용하지만 주로 5-3-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5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에이스 알 리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엘살바도르 전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역시 좋은 분위기입니다. A매치 7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조별리그에서 아이티(1-0), 마르티니크(6-1), 캐나다(1-0)를 차례로 제압한 후 지난 8강전에서는 자메이카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골드컵에서 주장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비롯해 지오반니 레이나, 웨스턴 매케니, 세르지뇨 데스트, 타일러 아담스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핵심 선수들이 빠져있습니다. 그럼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은 달리 다이크, 지안루크 부시오 등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고, 베테랑 선수들과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유연한 전술 변화가 장점입니다. 3-4-1-2 포메이션을 통해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축구를 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이고,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합니다. 특히 공격진에서 호프, 다이크, 아리올라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 승부 예측

정상 전력이라면 미국이 확실하게 우위를 잡겠지만 카타르의 저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카타르는 선수비 후역습이 강하고, 미국은 경기를 지배하며 찬스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 끝에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되고, 미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