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한 마디로 '해리 케인' 더비다. 케인이 팀을 떠나고 싶다하면서 가장 링크가 강하게 뜬 팀이 맨시티고 아직까지 두 팀간의 이적 상황은 오픈되어있다. 토트넘의 누누 감독은 '해리 케인은 라인업에 대기할 것이다.' 인터뷰를 하였는데 선발로 출전할지? 교체로 나올지? 경기 흐름은 토트넘이 카운터 어택 +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이 날 경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감독의 변화는 라인업의 변화로 시작된다. 라멜라가 빠져나가고 무리뉴 시절과 달리 누누 감독은 2선에 알리를 프리 시즌부터 기회를 주고있다. 손흥민과의 파트너로 알리를 낙점했고 미드필더 한 자리에는 20세의 어린 스킵을 기용했다. 지난 시즌 중원의 박투박 포지션에서 문제를 많이 겪었는데 활동량 많은 이 선수를 통해 토트넘의 중원 포지션을 개편한 모양새다.

맨체스터시티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릴리쉬를 영입하며 올시즌도 탄탄한 보강을 하였으나 마무리를 지어줄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시즌 내내 문제가 될 듯하다. 이 날도 경기를 주도하며 풀어갈 것이다. 문제는 데브라이너와 포든의 결장. 데브라이너가 없는 맨시티는 상대 공격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슛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맨시티를 만날 때마다 결과물을 증명했다. 홈 런던에서 관중들이 가득찬 구장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맨시티는 다시한 번 토레스를 제로톱으로 기용할지? 울며 겨자먹기로 제수스를 원톱으로 출전시킬지? 펩 감독이 고민이 될 것이다. 이 경기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겠지만 조금은 답답한 흐름의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만큼 프리 시즌 맨시티가 보여준 골 결정력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이 경기 맨시티의 정배당은 조심하자. 높게 주어졌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다. 오히려 호흡을 많이 맞춰오고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이 결과물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이 경기 토트넘의 +1 핸디캡 승이 가장 무난한 선택지가 될 거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