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7일 펼쳐지는 엘체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라운드입니다. 10개 팀이 1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이제 나머지 10개 팀이 경기를 벌이게 되는데요. 엘체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엘체는 지난 시즌 라 리가 17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팀입니다. 18위로 강등된 우에스카와 승점 차이가 2점 밖에 나지 않았을 정도로 시즌 막판까지 잔류를 위해 싸웠죠. 경기당 한 골도 채 넣지 못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던 엘체인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 A 토리노에서 뛰던 공격수 루카스 보예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보강했습니다. 또 자유계약으로 여러 수비수들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고요.

엘체를 이끄는 감독은 프란 에스크리바입니다.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교체한 엘체에 부임한 지도자인데요, 2월부터 팀을 이끌기 시작했고 라 리가 잔류에 성공하면서 내년 6월까지 엘체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에스크리바 감독 부임 이전 3승에 그쳤던 엘체는 새 감독이 오고 5승을 적립했습니다. 주로 활용하는 포메이션은 4-4-2이며, 때에 따라서는 스리백과 파이브백을 겸하기도 합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팀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10위에 랭크됐고요. 11승 13무 14패, 그리고 46득점 42실점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수비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특별하게 영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스에서 콜업한 선수가 두 명 있었고, 임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다시 팀에 합류했습니다. 자유 계약으로 데려온 풀백 알렉스 페트사를 제외하면 영입은 없습니다.

프리시즌 동안에는 7월 중순부터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일곱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디나모 키예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우샘프턴과 리버풀 등 여러 리그에 속한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며 새 시즌을 준비한 아틀레틱 빌바오입니다. 지난 9일 리버풀과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기며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했고요.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은 3승 7무 9패로 저조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만나 각각 1승을 나눠 가졌던 엘체와 아틀레틱 빌바오입니다. 2019-2020시즌에는 1부와 2부에 속했기 때문에 코파 델 레이에서만 한 경기를 치렀고요. 엘체가 승격과 강등을 반복한 까닭에 자주 맞대결을 갖지는 못했는데요,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3무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 총평

지난 시즌 홈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엘체입니다. 다만 5월 시즌 막바지에 만났기 때문에 엘체는 잔류에 성공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매우 강했다는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이 어려웠던 탓에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졌고요. 이번 경기는 시즌 개막전입니다. 1라운드 성적이 좋다면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겠죠. 지난 시즌 선수들에 더해 쏠쏠하게 영입을 진행한 엘체의 우세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