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6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2 25라운드입니다. 현재 경남은 10개 팀 중 6위, 부산은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홈팀 경남인데요, 8승 6무 10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30점을 쌓았습니다. 최근에는 두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23라운드 FC 안양과 홈경기에서 2-1 승, 그리고 24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는데요. 7월 한 달 동안에는 다섯 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경남은 황일수가 돌아왔고, 에르난데스가 좋은 모습을 펼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다소 불안했던 수비 라인도 점차 정비되면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윌리안 역시 공격진을 이끌고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낙동강 더비’로 불리는 라이벌 매치인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있을 거로 기대됩니다.

원정팀 부산은 이번 경기에서 감독이 없는 채로 경남을 만납니다. 지난 안양전 원정에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시즌 세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감독 대신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이끌겠지만, 아무래도 피치에 감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 최근 두 경기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대전하나 시티즌과 22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했고, 8월 7일 안양 원정에서도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것이죠. 7월 성적은 다섯 경기 1승 2무 2패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승리한 안산 그리너스 FC전 이외에 네 경기에선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고요. 그래도 캡틴 김진규가 올림픽에서 돌아와 폼을 끌어 올렸고, 안병준과 박정인의 호흡도 좋은 상황입니다.

▲ 체크 포인트

경남은 이번 시즌 홈에서 4승 2무 5패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의 원정 성적은 6승 2무 4패로 홈에서보다 좋은 편이고요.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각각 1승씩을 차지했었는데요. 4월 17일 경남 홈에서 열린 경기에선 부산이 2-1 승리, 6월 5일 부산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경남이 3-2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세 번의 맞대결에서 적어도 두 골이 터졌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총평

졸지에 선장을 잃은 부산입니다. 경남은 7월 무난한 흐름을 보였고, 최근 두 경기에서도 패배가 없었던 반면, 부산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두 팀의 승점 차이가 2점이기 때문에 순위가 언제든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번에는 수비력이 좋은 경남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