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지난 시즌 세리에 A 챔피언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인터 밀란과 라 리가 2위를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조별 라운드 경기입니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D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홈팀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에 10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쿠데토를 품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우승 직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득점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했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첼시 이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올 여름 덴마크 국가대표로 나선 UEFA 유로 2000에서 심장마비를 겪으며 아직까지 피치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여러 모로 손실이 많았다는 뜻이며, 이는 전력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은 스리백 수비 라인을 탄탄하게 갖추고서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8경기에서 35실점을 하면서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했는데요, 그 중심으로 활약했던 이들이 바로 밀란 슈크리니아르-스테판 더 프레이-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세 센터백입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근육 부상을 당한 바스토니가 결장 예정이기 때문에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이 자리를 대체할 듯합니다. 루카쿠가 빠진 공격 라인에는 노장 에딘 제코, 알렉시스 산체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이 위치하게 될 텐데요, 아르헨티나 특급 호아킨 코레아까지 가세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쇠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곁에 젊은 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존재합니다. 비니시우스는 시즌 초 네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벤제마에 집중된 공격 부담을 덜어줄 선수로 꼽힙니다. 또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나초 페르난데스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든든한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시즌 개막 후 라 리가에서는 3무 1패를 달립니다. 13득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는 팀이기도 한데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1라운드에서 4-1 승리, 레반테와 2라운드에서 3-3 무승부, 레알 비테스와 3라운드에서 1-0 승리, 4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 5-2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동안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공사로 인해 원정 경기를 자주 다녔었던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밀라노 원정에도 잘 대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 밀란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공격적 스타일을 보여주는 팀이기도 합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공교롭게도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은 5승 1무 5패로 동일합니다. 불과 작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당시에는 조별 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3-2 승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원정에서 완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방심을 할 수 없는 인터 밀란입니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수비도 상당히 강한 인터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골이 나오는 대신 한 골 차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근소한 우세를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