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신설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대회는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CL)에 이어 3순위에 해당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입니다. 토트넘을 비롯해 AS로마(이탈리아), 바젤(스위스), 우니온 베를린(독일) 등의 클럽들이 출전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UECL 조별리그는 플레이오프 승자 22개의 클럽과 UE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10팀을 합쳐 총 32개의 클럽이 참가합니다.

토트넘이 속한 G조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우승 후보인 토트넘이 있고, 렌, 비테세, 무라가 격돌합니다. 토트넘이 1강으로 평가받고 있고, 렌과 비테세가 2위를 놓고 싸우고, 무라가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첫 판부터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홈팀 렌은 프랑스의 다크호스로 상당히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차지하며 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미드필더인 카마빙가가 팀을 떠나는 등 전력이 약해졌고,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토트넘은 좋은 여름을 보냈습니다. 우선 ‘에이스’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적을 선언했던 해리 케인도 잔류했습니다. 이후에는 리빌딩에 집중했습니다. 에릭 라멜라, 대니 로즈, 토비 알더베이럴트, 조 하트, 무사 시소코, 세르주 오리에 등을 처분하고,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파페 사르, 에메르송 로얄 등을 영입하며 젊은 피를 수혈했습니다. 다만 탕귀 은돔벨레 같은 고주급자를 처분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고, 손흥민과 케인이 빠졌을 때 ‘플랜B'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이 건재한 리그 3경기에서는 3연승을 달렸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0-3 완패를 당했습니다.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팰리스전에서는 모든 문제점이 다 나왔고,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렌의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상 전력이라면 토트넘이 객관적으로 우위를 점하겠지만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렌은 중원에 공백이 생기면서 경기력이 확실히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 중원 싸움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 승부 예측

전력은 토트넘이 우위입니다. 사실상 이 조에서는 토트넘과 렌의 싸움이기 때문에 토트넘도 이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케인, 알리, 호이비에르, 모우라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렌의 안방이고, 쉽지 않은 팀이기 때문에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됩니다. 렌이 이번 시즌 수비 조직력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2골 이상 넣을 것으로 보여 오버와 핸무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