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4:00 WKBL KDB생명...하나은행

 

 

 

 

 

 

 

 

 

 

KDB생명이 하나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4승 14패로 꼴찌에 처져 있는 KDB생명이다. 직전경기였던 우리은행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55-68로 대패했다. 2연승 상승세도 완전히 꺾였다. 홈 성적은 2승 8패. 약점은 여전하다. 허약한 수비 조직력에다 공격은 특정선수에 편중돼 있다. 플레넷 피어슨, 이경은 외에 위협적인 공격수가 없는 데다 조은주, 한채진 등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은 죄다 부진에 빠졌다. 김소담이나 최원선 등 어린 선수들의 발전도 더디다. 김영주 감독은 수비에 초점을 맞추는 지도자이지만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이 부족하고 조직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매 경기 60.4점에 그쳐 있는 허술한 수비력도 아쉬움을 남긴다. 올 시즌 하나은행을 상대로는 3연패했고 지난 시즌부터 계산하면 무려 6연패 중이다. 

이에 맞서는 하나은행도 갈 길이 바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너지면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KB스타즈를 차례로 만나는 동안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가 잦았는데 가드진에서 발생하는 실책이 너무 많았다. 사데 휴스턴, 첼시 리라는 훌륭한 조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컸다. 반대로 김이슬이나 강이슬, 서수빈 같은 어린 선수들이 볼 간수만 잘한다면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골밑의 우위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 가장 최근 승리도 KDB생명을 상대로 거둔 1승이었고 당시 국내선수들의 활약상은 대단히 빼어났다. 홈보다 원정에서 더 잘 싸운 특이한 기록도 하나은행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원정 성적은 5승 5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KDB생명의 허약한 골밑을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KDB생명의 패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