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8:00 KBL KCC...전자랜드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4라운드 맞대결이다. 경기 장소는 전주가 아닌, 군산 월명체육관. 중립경기이지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KCC의 홈경기에 가깝다. KCC는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군산 경기를 잡아내면서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냈다. 안드레 에밋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감이 있지만 알고도 막지 못하는 에밋의 기술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허버트 힐은 KCC에 부족했던 높이에 대한 약점을 완벽히 메우는 중이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외곽 자원들도 전자랜드에 비해 훨씬 풍부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긴 하지만 전태풍, 김태술, 김효범 트리오는 정영삼이 결장 중인 전자랜드의 퍼리미터를 마음껏 공략할 수 있다. 정희재, 신명호 등이 나서는 벤치 역시 나쁘지 않다. 

전자랜드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리카르도 포웰을 영입한 이후 성적은 고작 2승 6패에 불과하고 경기내용도 대단히 좋지 못했다. 특히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연일 대패를 기록 중이다. 명장으로 불리는 유도훈 감독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팀이 망가졌다. 그렇다고 국내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기도 힘들다. 정영삼은 올 시즌 내내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고 정효근, 김지완 등 젊은 선수들은 성장세가 멈춘 느낌이다. 여기에 집을 떠나선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원정 성적이 고작 4승 13패에 불과한데 지난 시즌만큼의 조직력이 사라진 데다 정통 포인트가드의 부재도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뚜렷한 색깔이 없는 실정이다. 

KCC가 로스터, 높이 모두 전자랜드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 KCC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