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19:00 WKBL 신한은행...KDB생명

 

 

 

 

 

 

 

 

 

 

신한은행의 홈에서 펼쳐지는 KDB생명과의 안방 맞대결이다. 신한은행은 6연패 늪에 빠지면서 6승 12패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인교 감독이 자진사퇴하기에 이르렀다. 팀 분위기도 소용돌이에 빠질 수밖에 없을 전망. 하지만 신한은행은 베테랑이 많은 팀이다. 신정자를 필두로 김단비, 최윤아, 하은주까지 상황대처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금이 본인들에게도 위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뜻. 태업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에 많은 에너지를 발휘하지 않았던 고참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내보일 가능성이 크다. 멤버나 전력 자체가 뒤떨어지는 팀은 아닌 만큼 감독이 사임한 후 첫 경기부터 평소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홈에선 6승 5패로 잘 싸운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맞서는 KDB생명은 5승 16패로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경기였던 우리은행과의 홈 맞대결에서 전반을 31-30으로 앞서는 등 선전했지만 57-68로 패했다. 2연승으로 최근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4경기에선 고작 1승 3패에 그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한은행을 상대로는 2승 2패로 잘 싸웠다. 다만, 이경은과 외국인선수의 부담이 너무 크다. 김진영, 한채진, 조은주 등 베테랑들은 죄다 기복이 심하고 최원선, 구슬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기대는 걸기 힘들다. 원정 성적은 3승 6패로 시즌 성적을 상회하지만 전혀 인상적인 시즌이 아니다. 이경은이 지키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제외하면 딱히 매치업 우위를 점하는 지점이 없는 데다 신한은행의 저조한 백코트 공격력을 공략할 만한 킬러 득점원도 부족하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다. 

정인교 감독 사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경기다. 신한은행 베테랑들이 자신들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려는 심리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신한은행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