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글래스나우의 구위에 밀려있던 다저스 타선이었는데 벨린저가 혈을 뚫었고 이후엔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잘풀어나갔다. 가을 커쇼가 6이닝 1실점 잘 버텨준 부분도 승리의 요인이 아니었나 싶네요. 템파베이는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 기록보면 무조건 3실점 이내로 막아야하는 팀인데 그게 안되었고 양팀의 투수력 차이보단 방망이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조심스럽게 예상하자면 아마 다저스가 이긴다면 접전으로 이길수도 있고 1차전처럼 두드려 팰수도 있고 만약 템파베이가 이기는 그림이면 매경기가 똥줄 승부일 것. 2차전 곤솔린 대 스넬. 아마 이 날이 유일하게 템파베이가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경기일거에요. 3차전은 모튼 대 뷸러일거고 4차전은 서로가 불펜데이라고 가정하면 템파 입장에선 이 날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할 듯하다.

곤솔린은 포스트시즌 첫경기 4.1이닝 5실점, 2이닝 2실점. 직전 경기도 주자 남겨놓고 내려갔고 그걸 트레이넨과 터너의 미친 수비가 막아줘서 그렇지 곤솔린은 솔직히 믿을수가 없는 카드. 41개 던지고 2일 쉬고 나오는거라 긴 이닝은 안던질거고 1+1으로 메이 붙이거나 승산이 좀 있으면 유리아스를 과감하게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유리아스가 이번 포스트시즌 11이닝 무실점 기록중. 템파는 스넬은 이번 포스트 시즌 ERA 3.20. 5이닝 이상 먹어주는게 가장이상적인 그림인데 솔직히 직전 글래스나우처럼 볼질이 좀 많아서 확실하게 믿기도 좀 애매한 케이스. 뭐 스넬도 자기 자신과의 먼저일거 같다는 생각 그리고 이 날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앤더슨 카스티요 페어뱅크스 일찍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템파베이는 조금 아쉬운게 좌완 알바라도 로스터에서 제외된 점. 제 기준에선 얘가 불펜의 Key 였는데 1차전도 야브로나 플레밍이 아니라 알바라도가 나왔으면 끝까지 똥줄 싸움으로 갈수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템파베이의 확실한 좌투 불펜이 없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다저스가 시리즈 내내 유리할거라 생각은 하는데 2경기 연속 템파베이가 무기력할 거같진 않다는 생각.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고 그렇다면 제 기준에서 그려지는 그림은 2개입니다. 템파 플핸과 언더인데 저는 하나만 고른다면 플핸이 나을 거 같다는 예상. 곤솔린 정도는 공략해야 템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서 해볼만 할거고 다저스 종특이죠 그나마 좌완 선발 상대로는 항상 고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