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는 직전 경기 두산 상대로 3이닝 5실점. 구속이 130키로 중반대에 그치는 '똥볼러'라 기복이 심할 수 밖에 없는 유형이다. 다만 올시즌 기아 상대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이 부분을 믿고 최원호 감독이 표적 등판을 시킨다. 많이 만나 조금은 익숙함이 있는 가운데 이 날은 호투할 수 있을까? 3일간 휴식을 취했기에 부상자 & 불펜에는 특이사항이 없다. 레전드 김태균의 은퇴 소식이 과연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로 작용하게 될까?

기아는 직전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하고 대전 원정길을 떠난다. 가뇽은 최근 2경기서 10이닝 9실점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가 많은 팀에게 다소 고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화 또한 좌타자가 많아 부담은 될 것이다. 다행히 맞대결 ERA는 3.06에 그쳤고 피안타를 맞더라도 한화 상대로 장타 허용이 적은게 눈에 띈다. 기아 또한 박준표, 홍상삼, 정해영 등 불펜 운영에는 무리가 없으며 맞대결에서 유민상, 박찬호 두 하위 타선 선수들이 강했던 부분이 눈에 띈다. 이 경기 기아 승 & 핸디캡 승 또한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 유희관은 직전 한화 상대로 6이닝 1실점 아주 오랜만에 호투를 선보였다. 원정이 아닌 '잠실 유희관'은 나름 믿어볼만 하지만 상대가 KT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올시즌 맞대결에서 단 한 번의 퀄리티 스타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ERA는 무려 7.27까지 치솟는다. 이 날도 잘던지기보단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억제하며 버티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두산은 지금 박건우의 무릎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했고 하루 휴식을 취하긴 해어도 이승진, 박치국 등 불펜 핵심 선수들이 조금 지쳐있는 상황이다.

KT 쿠에바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무려 15.1이닝 16실점. 조금 피로 누적이 되었는지 구속도 감소했고 강점이던 컨트롤에도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다행히 홈이 아닌 잠실 구장 등판이고 그렇다면 피장타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을 전망. 두산 원정에서 통산 평균 3점대 방어율로 나름 잘버텨준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날 로하스가 감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KT 타선은 로하스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큰 팀이다. 그래도 선발 싸움에서 우세하며 로하스가 복귀한다면 타선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KT 승으로 접근하고픈 매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