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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10월 18일 배구 분석 및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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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7 22:46:48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 (14:00)
인삼은 기본적으로 작년과 멤버 구성이 거의 똑같죠. 멤버 구성만 보면 플레이오프 경쟁할 정도의 팀이라 보는데 컵대회에서 기대 이상이었던 정호영의 활약. 센터로 포변한 정호영이 높이와 공격에서 '양효진의 향기'를 풍긴다면 인삼은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을겁니다. 기업은행은 컵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요약해보면 '리시브 노답 + 라자레바 Good'. 김주향과 표승주가 주전 레프트인 이상 올해도 리시브가 이 팀을 꽤나 괴롭힐겁니다. 조송화의 영입은 표면적으로는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라고 보는데 솔직히 여배는 이다영 빼면 세터는 고만고만 하거든요? 라자레바는 컵대회에서 평균 17득점, 공격 성공률 32%. 보이는 기록은 저조한데 똥볼 처리를 워낙 많이한 점 + 복근 부상이었음을 감안하면 뭐 무난했다고 봅니다. 단순히 기록을 떠나 타점이나 파워는 왜 1순위인지 증명을 했습니다. 팀 스타일상 큰 공격에선 몰빵 역할을 해줘야할텐데 과연 예전 메디나 어나이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올해는 김희진이 센터 포지션에만 전념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뭐 '누가 이겨도 할 말은 없는 경기'다 이렇게 요약을 하고싶고 작년 기준으로 인삼은 셧아웃으로 이긴 경기가 딱 1번있었을거에요. 셧아웃으로 지면 졌지... 그만큼 상대를 압도하는 것도 아니고 쉽게 지지도 않는 그런 팀이다. 이 날도 두 팀은 셧아웃 그림은 딱히 안그려집니다. 4세트 이상 가면갔지... 1순위 선택은 그래서 Over가 낫다고 보는데 기준점을 살펴봐야겠네요. 승패는 굳이 하나만 추천한다면 인삼 승으로 접근하겠지만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한국전력 vs 삼성화재 (14:00)
올시즌 한전은 '아주 매콤한 고추가루' 부대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주포 박철우의 영입 효과는 컵대회부터 드러났고 러셀은 평균 15.7득점 & 공격 성공률 57%. 조금 아쉬운 뭔가가 있는데 그래도 공격 타점이나 파워는 그냥 무난한 용병 느낌이었죠. 여기에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시몬의 영입 + 김인혁까지 공격에선 한전도 꽤 경쟁력이 있는 팀입니다. 컵대회 때 반짝 활약을 해준 안요한은 좀 더 두고봐야할 거 같고 가장 Key는 김명관이겠네요. 아마 올해 배터들 많이 웃고 울리는데 그 중심에 있을법한(?) 선수입니다. 장신 세터로서 매력은 있으나 컵대회 때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기복이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는 센터 라인 제외하면 사실상 주전 라인업이 모두 바뀐채로 올시즌을 시작합니다. 지태환도 부상이라 못나오는거 제외하면 박상하 제외 다 바뀌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정성규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 황경민이 지난 시즌 퍼포먼스를 유지할지 + 바르텍의 활약이 올시즌 삼화의 순위를 결정지을거 같습니다. 컵대회를 보고 그리고 지금 멤버 구성을 보면 올해 삼화는 '바르텍 몰빵' 배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세터도 김광국과 이승원이면 뭔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조합이고 나름 서브는 괜찮을법한 팀이다 이정만 코멘트 해봅니다. 공격의 다양성 측면은 분명 한전이 우위에 있고 팀 조직력 측면에서도 좀 더 낫다는 생각. 삼화는 이승원도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지태환도 없고 지난 시즌과 비교해 박철우도 없는 상황이라 높이에서 위력도 좀 떨어질거란 예상. 바르텍의 활약이 변수가 되겠지만 이 날 한전 승은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컵대회 우승이 단순히 우연히 아니라는걸 증명해줬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