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부터 서로 물리고 물리는 흐름의 남자 배구네요. 직전 6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캐는 허수봉을 주목해야 합니다. 전역하자마자 복귀전에서 18득점, 공격 성공률 56%. 호흡적인 측면을 살짝 우려했을뿐 몸상태, 컨디션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심지어 서브 에이스도 4개나 기록. 팀의 약한 부분을 모두 채워줄 수 있는 허수봉은 분명 큰 힘이 될겁니다. 최근 김선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있는 가운데 김명관의 직전 활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오현의 자리는 신인 박경민이 대신하고 있는 모양새. 최소 2라운드 남은 경기는 최태웅 감독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배터 입장에서보면 '장난질을 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시면 될 듯합니다.

한국전력의 4연승. 신영석 합류 효과뿐만 아니라 팀이 전반적으로 '아다리가 맞아가는 중입니다.' 전에도 코멘트했는데 오픈 공격 성공률이 높은게 이 팀의 가장 큰 강점. 경기력 측면에서 시원시원한 맛은 적지만 끈끈함이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끈끈함의 중심에는 2라운드 수비 2,3위인 오재성과 이시몬이 있죠. 그리고 이 날 서로 트레이드 된 선수들이 처음 만나는 매치업 입니다. 신영석 입장에선 한전 유니폼을 입고 천안 체육관을 방문하는게 조금은 낯설겠네요.

단도직입적으로 이 경기는 우선 '한전 승'으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허수봉을 합류한 현캐를 무시하고싶진 않지만 서브, 높이, 오픈 공격에서 한전이 우위에 있는건 분명합니다. 김명관의 직전 경기력이면 해볼만할수도 있는데 2경기 연속 꾸준함을 보여줄지는 의문이고 한전의 강한 서브가 허수봉을 집중 공략하면 의외로 원사이드한 경기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생각. 핸디캡 접근은 패스하고 1순위로 '한국전력 승'만 초이스 합니다. U/O는 굳이 하나 택한다면 언더로 접근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