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인터 밀란이 16위에 랭크된 스페치아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밀라노 라이벌’ AC 밀란과 선두를 다투는 인터 밀란은 최근 5연승을 거뒀습니다. 8라운드 토리노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2라운드 SSC 나폴리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무려 14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폭발력을 보여줬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3-4-1-2와 3-5-2 포메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강력한 투톱 조합으로 세리에 A 정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 밀란에서는 리그 최다 득점(30골)을 기록 중인 공격진, 그중에서도 로멜루 루카쿠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입니다. 루카쿠-알렉시스 산체스 투톱이 최근 좋은 호흡을 자랑하면서 많은 득점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는 산체스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전근 부상으로 이미 지난 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루카쿠가 발맞출 짝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세리에 A에 입성한 스페치아의 1무 무대 데뷔 시즌은 녹록하지 않아 보입니다. 시즌을 3분의 1가량 치른 현재 13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에 근접한 16위로 처졌습니다. 득점은 중위권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할 만큼 문제가 되지 않지만, 스페치아의 고민거리는 수비입니다. 13경기에서 25골을 내줬는데, 19위 토리노(12경기 30실점) 다음으로 세리에 A에서 많은 골을 내주고 있는 스페치아입니다.

스페치아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거둔 2승 모두가 원정에서 나왔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중상위권 클럽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위 인터 밀란의 공세에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페치아는 롱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상대 공격 상황마다 자주 파울을 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기당 파울이 거의 17회에 달하는데 이는 세리에 A 20개 팀 중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 예상 라인업

인터 밀란(3-5-2)

마르티네스-루카쿠

페리시치-갈리아르디니-브로조비치-바렐라-하키미

A. 바스토니-더 프레이-슈크니리아르

한다노비치

스페치아(4-3-3)

기야시-은졸라-아구델로

마지오레-리찌-에스테베스

S. 바스토니-에를리치-테르치-페레르

프로베델

▲ 체크 포인트

인터 밀란과 스페치아의 역대 첫 맞대결입니다. 스페치아는 처음 방문하는 낯선 구장에 발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저런 외부 요인은 차치하고, 수비가 취약한 스페치아가 인터 밀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터 밀란은 어떤 조합으로 나오든 평균적으로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으며 스페치아는 지난 12경기에서 0-0 무승부를 포함해 세 차례 클린시트를 작성하는 데 그쳤습니다. 날카로운 창과 녹슨 방패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총평

결과가 뻔히 보이는 듯한 경기입니다. 인터 밀란이 약간의 로테이션을 시도한다고 해도 승리를 반드시 따내야 하는 경기이고, 실제로도 승점 3점을 어렵지 않게 따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는 동안 그랬듯 스페치아의 골망을 여러 차례 흔들 것입니다. 인터 밀란이 적어도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두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