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무승부에서 벗어나고픈 헤이렌베인이 홈경기를 치릅니다. 표면적으로는 4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은 것이지만, 상위권에 위치한 PSV 에인트호번과 비테세를 상대로 따낸 값진 승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전반에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후반 실점으로 비기거나 패하는 경기가 여러 번 나왔기 때문입니다. 후반에 실점을 최대한 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키는 힘이 필요합니다.

헤이렌베인의 강점은 역습과 개인 기량이 좋은 공격수를 보유했다는 것입니다. 역습 찬스에서 넣은 골은 21골 중 2골에 불과하지만, 위협적인 역습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무엇보다 12경기에 모두 출장해 9골을 올리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헹크 비어만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비어만은 지난 시즌 독일 2부 장크트 파울리에서 뛰며 13경기 8골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벌써 직전 시즌의 기록을 뛰어 넘으며 물 오른 공격력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다섯 경기 동안 1무 4패를 기록했고, 퇴장 선수가 나온 경기도 두 번이나 됐습니다. 이 다섯 경기에서 넣은 골은 4골, 실점은 9골에 달합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치른 12경기에서 12골로 계속해서 마무리 부족에 시달려왔습니다. 헤라클레스의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은 6경기 2무 4패로 승리가 없고, 3득점 16실점으로 처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부상 선수도 많은 헤라클레스입니다. 기존 부상 선수들에 더해 수비 라인 중심을 잡아주던 제프 하르데벨트가 부상 의심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또 제공권이 헤라클레스의 단점으로 꼽힙니다. 공중볼을 곧잘 따내는 헤이렌베인의 수비수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 모두 역습을 자주 시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가 먼저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공중볼 경합에서 성공률이 높은 헤이렌베인, 상대 볼을 빼앗는 능력을 갖춘 헤라클레스의 중원이 팽팽하게 맞설 거로 기대됩니다. 또 베스트 11에 거의 변화를 가하지 않는 헤이렌베인과 다르게 자주 선수 구성을 바꾸는 헤라클레스가 어떻게 대비책을 세우고 나올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 총평

헤이렌베인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헤라클레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헤이렌벤이 헤라클레스를 앞선 건 불과 1년 전부터입니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을 보면 헤라클레스가 14승 7무 9패로 앞서있으며, 2019-2020시즌부터 두 팀 간 반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헤이렌베인을 제압했던 역사와 기억들이 있기에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됩니다. 양 팀의 무승부를 선택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2-1 또는 1-1 정도의 스코어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며, 1-1 무승부의 경우에는 헤이렌베인의 핸디 패 확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