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프랑스 리그 1 최하위 디종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개막 후 11경기 무승으로 고전하던 디종은 최근 네 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12라운드 OGC 니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는데, 11경기에서 5득점에 불과하던 디종은 니스전에서 3골을 터트리며 그간의 한을 풀었습니다. 14라운드 낭트전에선 아쉽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1-1로 비겼지만 조금씩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디종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입니다.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종종 중거리 슛이나 긴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롱볼의 빈도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마무리 과정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15경기 9득점으로 득점 측면에서 매우 부진한 상황입니다.

상위권 팀과 3연전을 치르며 AS 모나코는 승점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디종 원정은 3연패의 충격을 극복할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해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니코 코바치 감독의 지휘 아래 공수 밸런스가 제법 잘 갖춰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으며, 전체 25골 중 20%에 해당하는 5골이 세트피스 찬스에서 나왔습니다. 공격 측면에선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고 수비 라인은 공중볼이나 가로채기에서도 준수한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모나코의 원정 성적은 불안 요소입니다. 이번 시즌 모나코는 일곱 차례 리그 원정길에서 2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한 골을 넣으면 잘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유독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나코의 이번 시즌입니다. 모나코는 리그 1에 참가하는 팀들 중 프랑스 최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늘 원정은 부담을 주고는 합니다. 약 700km에 달하는 디종 원정길은 체력적으로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체크 포인트

디종의 플레이 스타일은 소극적인 편입니다. 반면 모나코는 상대 진영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려고 하며 세트피스 찬스도 적극적으로 살리는 편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디종은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밀린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수비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합니다. 주전 골키퍼 알프레드 고미스의 장기 부상에 따른 결장과 센터백 세누 쿨리발리의 부상이 아쉽습니다. 모나코는 중원의 루벤 아길라르, 공격수 비삼 벤 예데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 총평

두 팀의 전적에서는 모나코가 1승 3무 5패로 앞서 있습니다. 최근 들어 무승부가 꽤 자주 나왔던 만큼 디종이 승점 1점을 가져갈 확률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디종이 이번 시즌 8번의 홈경기에서 6번이나 무득점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골을 터트리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모나코 역시 골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기에 모나코의 1-0 또는 2-0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