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에 있는 발렌시아가 리그 7위에 올라와 있는 그라나다를 만납니다. 발렌시아의 분위기는 최악입니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4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고, 현재 승점 15점으로 리그 16위입니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도 승점 15점이기 때문에 이번 그라나다전에서 승점을 따지 못하면 강등권까지 추락할 수 있고, 최하위윈 우에스카와 승점차도 3점에 불과하다.

발렌시아의 부진은 이미 예고됐습니다. 시즌 전 다니 파레호, 페란 토레스, 로드리구, 프란시스 코클랭, 고프레이 콘도그비아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떠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습니다. 결국 큰 보강 없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계속 추락하고 있고, 카를로스 솔레르, 막시 고메스, 이강인, 우로스 라시치, 곤살루 게데스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하고 있지만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반면 그라나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직전 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배했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현재 승점 21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4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한 득점력이 좋지는 않지만 승점을 따내야 할 경기에서 꾸준하게 승점을 쌓으면서 좋은 순위에 올라와 있는 그라나다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그라나다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수비 라인을 내려 안정적으로 수비벽을 구축한 후 중원에서 빠른 공격 전개와 측면 돌파를 중심으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전방에 속도와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게데스와 고메스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하고, 중원에서는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측면 공격이 약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그라나다: 네이데르 로사노, 앙헬 몬토로, 다르윈 마치스(이상 부상), 루이스 밀라(코로나)

발렌시아: 야스퍼 실러선,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이상 부상), 토니 라토(코로나)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입니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그라나다의 승리를 예측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겠지만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절실한 발렌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렌시아가 이번 시즌 코로나, 부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돌아왔고, 최근 5경기를 보면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강팀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와는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아틀레티코와 세비야에는 모두 0-1로 패배했는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핵심 선수들이 많이 돌아왔기 때문에 그라나다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승리를 통해 반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팀 모두 수비력이 좋은 편이고, 공격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오버 보다는 언더가 예상됩니다. 핸디캡에서는 ‘핸패’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