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3일 새벽 4시 45분에 산 시로에서 펼쳐지는 AC 밀란과 토리노 FC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입니다. 세리에 A 팀들은 4라운드부터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상위 8개 팀은 16강부터 출전하는 이점을 얻습니다. AC 밀란이 바로 8개 팀 중 하나로 16강부터 대회에 출전하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다가 유벤투스에 밀려 탈락한 기억이 있습니다.

FA컵이기는 해도 하부 리그 팀이 아니라 같은 세리에 A 팀을 만나기 때문에 주전 멤버들을 대거 기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폼이 올라온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AC 밀란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홈에서 2패만을 기록 중일 정도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리노는 3라운드와 4라운드 관문을 뚫고 코파 이탈리아 16강에 올랐습니다. 3라운드에선 세리에 B의 레체를 3-1로 꺾었고, 4라운드에서는 마찬가지로 세리에 B 클럽 비르투스 엔텔라를 2-0으로 제압한 뒤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힘겹게 이곳까지 올라온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리노의 리그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현재 강등권에 위치하며 잔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특히 매 경기 많은 골을 내주는 바람에 상대팀들의 골 자판기로 전락한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 리그와 대회를 포함한 원정 경기에서는 2승 2무 5패로 패배가 많습니다. 다만 9경기에서 13골을 터트려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보였습니다.

▲ 체크 포인트

공교롭게도 두 팀은 불과 코파 이탈리아 킥오프 사흘 전인 지난 10일(한국 시간)에 세리에 A 17라운드를 통해 맞대결을 가진 바 있습니다. 세리에 A-코파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연전이며, 리그 경기도 AC 밀란의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경기에선 AC 밀란이 2-0 승리를 거뒀는데요 이번에는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총평

급할 게 없는 AC 밀란입니다. 이번 경기를 치르면 거의 일주일 가까운 휴식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주전 멤버들을 모두 투입해도 무관한 상황입니다. 또 바로 직전 경기에서 토리노를 완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코파 이탈리아 경기라고 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공산이 매우 큽니다. AC 밀란의 대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