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FA컵 16강전이 거의 마무리되어 갑니다. 12개 팀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사우샘프턴이 8강 진출을 가리게 됩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라운드에서 같은 EPL 클럽인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꺾었습니다. 대회 첫 경기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지만, 4라운드에선 6부 리그 촐리를 만나며 16강에 올랐습니다. 비주전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죠.

EPL에서 비슷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두 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진검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아스널을 꺾고 첼시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 흐름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더 좋은 편이고, 홈에서는 4승 4무 4패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득점이 적은데, 23경기에서 23골로 평균 1골을 넣고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입니다.

원정팀 사우샘프턴은 시즌 초중반 상위권을 차지했다가 지금은 12위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특히 최근에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것인데요, 레스터 시티, 아스널,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연이어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0-9 패배의 부정적인 기운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FA컵에서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3라운드에서 만난 3부 리그 팀 슈루즈버리 타운을 2-0으로 꺾었고, 4라운드 아스널의 자책골을 유도한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습니다. 시원시원한 승부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FA컵에서 연이어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 총평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리그에서 성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홈에서 열린 EPL 경기였는데요, 당시 사우샘프턴은 후반 13분 시오 월컷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0분 페드로 네투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우샘프턴은 월컷, 스튜어트 암스트롱, 이브라히마 디알루 등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이 약해져 있습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