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와 모하메드 살라, EPL을 대표하는 골잡이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레스터 시티와 리버풀 모두 패배할 경우 BIG4 자리 수성이 위태롭기에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됩니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13승 4무 6패(승점 43점)로 3위, 리버풀은 11승 7무 5패(40점)로 한 계단 아래인 4위에 위치해있습니다.

홈팀 레스터는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BIG 4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흐름은 괜찮았습니다. 초반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순위표 제일 위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지만 곧바로 웨스트햄과 아스톤빌라에 연이어 일격을 맞으며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6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현재 3위까지 끌어올리며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상대는 지난 9라운드 0-3 대패를 안겼던 리버풀. 레스터로선 이를 갈고 리버풀에 복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부진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필드 홈에서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작년 12월 17일 토트넘과의 2-1 맞대결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홈에서 승리가 없습니다(2무 3패). 한때 리그 선두까지 오르며 'EPL 2연패’를 노리던 리버풀 입장에선 극도의 침체기라 할 수 있습니다. 하락세의 리버풀이 다시금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레스터전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선두’ 맨시티와의 승점 격차가 10점이나 되기에 더 이상의 패배는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레스터는 오랜만에 선발 출격할 바디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9경기 11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디는 레스터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레스터는 최근 바디가 부상으로 선발 투입되지 않은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다행히 리버풀전에선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가량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레스터 입장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바디의 폼이 어떤지에 따라 리버풀전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입니다.

레스터에 바디가 있다면 리버풀엔 살라가 있습니다. 16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위치한 살라는 팀 내 다른 공격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직전 맨시티전에서도 비록 1-4로 패배하긴 했으나, 당시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하며 명불허전 리버풀의 ‘믿을맨’임을 입증했습니다. 9라운드 레스터전 당시 살라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이번 맞대결을 더욱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리버풀이 41승 21무 33패로 앞서 있습니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번 만나 리버풀이 5승 1무로 절대적으로 앞서 있고,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3-0, 4-0 대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리버풀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고, 수비력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부상자가 없다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리버풀이 확실하게 우위를 잡을 수 있지만 반 다이크, 마팁, 파비뉴, 고메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라인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수비력은 아쉽지만 화력은 강하기 때문에 언더 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고, 핸디캡에서는 ‘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