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3일 밤 10시(한국 시각)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킥오프하는 그라나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 리가 23라운드입니다. 홈팀 그라나다는 꾸준히 6~8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거의 2개월간 이 순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현재에도 8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7위 레알 베티스와 승점이 같습니다. 지난 다섯 경기에서는 1승 3무 1패로 매 경기 적게나마 승점을 쌓았습니다. 흐름이 나쁘지는 않은 그라나다입니다.

홈에서도 승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번 시즌 11번의 홈경기에서 6승 3무 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21점 쌓았는데요, 홈에서의 승점으로만 따지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라나다는 전력이 비슷한 팀들과 비교해 실점이 많은 편입니다.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36골을 내주며 평균 1.6골을 내주고 있고, 한 경기에 6골을 내준 경기도 있었습니다. 수비력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경기를 치렀는데 16승 3무 1패로 패배가 한 차례 밖에 없었습니다. 12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패한 이후로는 다시 리그 8연승을 달렸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데요, 지난 22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승 행진이 멈췄습니다.

그라나다가 수비력이 단점인 반면, 아틀레티코의 강점은 단연 수비입니다. 수비 전술로는 유럽에서 정평이 나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데,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총 12실점으로 경기당 0.6골만을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는 단 1패 밖에 없기 때문에 원정 성적도 좋은 편인데요, 원정에서 7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원정 4연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 체크 포인트

앞서 언급한 그라나다의 6실점 경기. 그 상대는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습니다. 2020-2021시즌 라 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 중 하나인데, 지난해 9월 3라운드에서 6-1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리하면서 7골이 나왔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코스타, 앙헬 코레아, 주앙 펠릭스, 마르코스 요렌테,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죠. 또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역대 그라나다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15승 4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절대적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 총평

이번 시즌 정말 잘 나가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데요, 지난번 맞대결만큼의 대승은 어렵더라도 승리가 유력해 보입니다. 양 팀을 통틀어 3골 이상이 터질 가능성도 높고요.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수아레스의 존재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