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11위 베르더 브레멘과 8위 프라이부르크가 맞붙습니다. 우선 베르더 브레멘은 5승 7무 7패를 거둬 11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중위권 팀들에 비해 골이 적습니다. 20라운드까지 19경기를 치러 24골을 넣었는데, 상대팀 프라이부르크(20경기 35골)와 비교해도 득점이 적은 편입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4골을 기록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비텡코우르트와 니클라스 퓔크루그 두 선수입니다.

베르더 브레멘은 지난 1월 한 달간 2승 2무 2패를 거뒀습니다. 승점 8점을 쌓은 덕분인지 순위는 소폭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르더 브레멘이 득점이 적은 게 단점이지만, 실점 역시 다른 팀들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리그 중반에 접어들며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한 뒤로는 좀 더 수비력이 강화된 모습이며, 지난 다섯 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정팀 프라이부르크는 상승세를 제대로 탄 모양새입니다. 최근 들어 두 경기에 한 번 정도는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지난 6일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잔뜩 충전했습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는 약 11년 만에 거둔 승리여서 더욱 뜻 깊은 경기였죠. 아울러 한국인 분데스리거 정우영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정우영은 지난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1골을 기록한 데 이어 20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리그 3호 골을 추가하며 홈 2연승에 기여했습니다.

원정에서는 3승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입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를 연이어 상대하며 원정 2연패를 당했는데요, 순위가 낮은 팀들을 상대로는 승점을 곧잘 따내고 있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득점력도 향상된 프라이부르크입니다. 또 전체 득점 중 4분의 1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오고 있을 만큼 세트플레이 전술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꾸준히 중위권을 기록하던 베르더 브레멘은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는데요, 이번 시즌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늘 프라이부르크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베르더 브레멘이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열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통산 전적에서는 베르더 브레멘이 24승 9무 10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프라이부르크도 물러서지 않는 흐름입니다.

▲ 총평

프라이부르크의 상승세를 주목할 만합니다. 10라운드까지는 강등권에 가까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위권 이상 성적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도 노릴 만한 수준입니다. 반면 베르더 브레멘은 홈에서 경기당 1골에 그치고 있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입니다. 프라이부르크가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